DMZ 인근 미세먼지 측정망 설치…軍 노후차 전량 교체
DMZ 인근 미세먼지 측정망 설치…軍 노후차 전량 교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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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국방부, MOU 체결…정례 협의회 열기로
군 장비 저감장치 R&D…군부대 공기청정기 보급



정부가 부처 간 칸막이를 거두고 접경 지역과 군(軍)부대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협업한다.



환경부와 국방부는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MOU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대기오염물질 상시측정망을 설치한다. 북한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의 정확한 원인과 배출량, 국내에 미치는 영향 등을 규명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



또 군부대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정보를 공동 수집·분석해 효율적인 저감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올해 말까지 2005년 이전에 생산된 노후 군용차량을 전량 교체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 군 장비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장치 연구개발(R&D)에도 나선다.



장병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각 부대별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미세먼지 마스크도 나눠주기로 했다.



양 부처는 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정례적인 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MOU를 통해 군부대 미세먼지 배출원이 효율적으로 개선돼 군 장병과 국민의 건강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미세먼지의 효율적 저감을 통해 대기 환경을 관리?보전하는 임무는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국가 차원에서 우선 추진해야 한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범부처적 노력에 국방부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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