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4개월새 3671명 신고
A형 간염 4개월새 3671명 신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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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형성률 낮은 30~40대 위험 ↑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A형 간염 유행에 3040 세대가 긴장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A형 간염 신고 건수는 3671명이다. 인구 10만명당 A형 간염 환자 수(발생률)도 올해 6.94명으로 지난해 4.70명 대비 2.24명 늘었다.

A형 간염 연도별 신고 건수는 2016년 4679명, 2017년 4419명에서 지난해 2436명까지 줄었는데 올해는 약 4개월 만에 지난 한 해 발생한 환자보다 1235명이나 초과한 상태다. 특히 환자 10명 중 7명이 왕성한 사회생활을 하는 30~40대로 나타나면서 확산에 더욱 공포가 커지고 있다.

A형 간염은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A형 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5~50일, 평균 28일이 지나 증상이 발생할 정도로 잠복기도 길다.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라면 피로감과 배탈, 소화불량 등은 언제든지 겪는 일이다. 감염 이후 증상이 나타나도 A형 간염을 의심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40대 감염률이 높은 이유는 위생상태가 개선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에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감염된 환자 분변에 오염된 손으로 다른 사람과 접촉했을 때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감염된 환자 혈액을 수혈받거나 노출됐을 시 전파된다. 예방을 위해선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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