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해산" 국민청원 일주일 만에 40만명 돌파 '폭주'
"한국당 해산" 국민청원 일주일 만에 40만명 돌파 '폭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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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청원자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
29일 '민주당 해산' 청원글 등장…2100여명 동의 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 지정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을 해산시키자는 게시글에 청원 동의가 폭주하면서 29일 오후 40만명 선을 넘어섰다.



이날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청와대 국민청원'이 오르면서 청와대 홈페이지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2일 올라온 해당 게시글은 일주일 만인 29일 동의자가 40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인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 간곡히 청원한다"며 "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하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정부에서도 그간 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 기록해 정당 해산을 청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미 통합진보당 등 정당 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한국당을 해산시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글은 오전 7시50분 기준 30만1200여명, 오전 10시50분 기준 33만4600여명이 동의를 표했다. 오후 2시25분 기준엔 40만1600여명이 동의를 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와 청와대는 국민청원 동의자가 30일 내에 20만명을 넘을 경우 공식 답변을 하게 된다.



한편, '좌파독재정당 더불어민주당을 해산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이른바 맞불 청원도 29일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에는 오후 2시25분 기준 2100여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인은 "국회의원 30% 이상인 제1야당을 제외하고, 패스트트랙 날치기 통과시키려는 비상식적인 정치를 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해산시켜달라"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은 70~80년대 유신헌법 군부독재 시절, 군부독재 헌법수호를 외치던 운동권 출신들으로 구성돼 있다"며 "본인들이 결사 반대하던 것을 정권을 잡으니 독재정권 때 하던 것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이 잘하는 짓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70~80년 독재정권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신좌파독재주의를 국민의 이름으로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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