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악 미세먼지 오명 씻는다
전국 최악 미세먼지 오명 씻는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4.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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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도의회, 배출가스 5등급車 운행제한 조례 제정 추진
오송에 국가 미세먼지 정보센터 등 관련기관 유치도 총력전

 

충북도와 도의회가 전국 최고의 미세먼지 도시 오명을 벗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노후 차량 운행 제한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관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와 도의회가 오는 7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 시행을 위해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마련에 나섰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집행부와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충북도 자동차 운행제한에 관한 조례안'에 포함할 세부 내용을 논의 중이다.

조례안은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는 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도와 건설환경소방위는 조례를 적용할 대상 시·군, 운행제한 차량 등급, 단속 시스템 구축 지역 등을 조율하고 있다.

조례안이 제정되면 입법예고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오는 6월 열리는 제373회 도의회 정례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대응 기관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도에 따르면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음성 혁신도시에 미세먼지 관련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오송에는 `국가 미세먼지 정보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일부 개정해 센터를 설치 운영하도록 명시했다.

환경부는 올해 건물을 임대해 센터를 운영하고,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 후 건립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도는 환경부가 건립 계획을 확정하면 충북에 센터 설치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오창 일원에는 `미세먼지 융복합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센터는 2만㎡의 터에 연면적 5000㎡ 규모로 지어진다. 이 센터는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실증, 연구개발, 전문가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미세먼지 관련 제품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검증 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 100억원 등 320억원이다. 도는 올해 센터 구축비 30억원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충북 혁신도시에는 `미세먼지 융복합 종합실증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센터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제거하는 에어필터 등의 제품을 검증하는 곳이다.

종합실증센터는 혁신도시 내 국가기술표준원, 기후환경실증센터 등과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종합실증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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