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5월을 맞이해 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가 잇따라 온다.
5월 1일 개봉하는 `나의 특별한 형제'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코미디다. 배우 신하균(45)·이광수(34)가 주연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를 다룬 기존의 영화들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다른 장애를 지닌 두 장애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하'(신하균)는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동구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지체장애인이다. `동구'(이광수)는 뛰어난 수영 실력을 갖췄지만 형 세하 없이는 아무 것도 못 하는 지적장애인이다.
5월 개봉예정인 `어린 의뢰인'은 이동휘(34)·유선(43) 주연 영화다. 2013년 경북 칠곡군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10세 소녀가 7세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소녀가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변호사 `정엽'(이동휘)과 진실을 감추고 있는 엄마 `지숙'(유선), 자신을 돕겠다고 말하는 어른들을 믿어도 될지 의심하는 소녀 `다빈'(최명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5월 1일 개봉하는 `어글리 돌'은 20개국에 수출되고, 미국에서만 1000만개 이상 팔린 `어글리 돌'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애착 인형이 되기 위한 도전이 그려진다.
`명탐정 피카츄'는 5월 9일 관객을 만난다. 피카츄의 번뜩이는 추리,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외전인 동명의 게임이 원작이다. 모션 캡처를 통해 20년 넘게 사랑받아온 피카츄와 포켓몬들이 최초로 실사화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