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나경원, 관종정치…한국당 망하게 할 일등공신"
김민석 "나경원, 관종정치…한국당 망하게 할 일등공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28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연구원장 퇴임 간담회…후임에는 文 최측근 양정철
"경기 둔화는 구조·대외적 요인…총선서 野 호재 안될 것"

金, 서울 영등포을 출마 계획…"포용국가 전도사로 활동"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28일 선거제·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막으려는 자유한국당의 육탄저지에 대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개념 없는 관종정치"라며 "한국당을 망하게 할 일등공신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김 원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퇴임 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한국당을 보면 대선은 박근혜, 지방선거는 홍준표, 총선은 나경원이 망쳤다는 소리를 듣게 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음 총선 시대정신은 국회다운 국회로, 국민들의 국회 정상화 요구는 한국당의 심판으로 일단락될 것"이라며 "야당은 경제화두로 공세를 할 것으로 보이나 최근 경기 둔화는 이 정부 경제정책 결과이기 보다는 구조적·대외적 요인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야당은 대안 없는 발목잡기 정쟁으로 일관하기 때문에 정부 여당이 구조적·대외적 요인을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포용국가 비전을 보이면 될 것"이라며 "경제가 어렵다는 게 꼭 총선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경기 둔화가 야당에 호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시대착오적 보수에 갇혀있었는데 며칠 새 폭력보수로 전락했다.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 방해와 막말, 폭력, 대표성 왜곡의 진원지인 한국당은 정상이 아니다. 한국당은 중앙정당에서 주변정당으로 가는 특징을 골고루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지난 2년 동안의 성과로 ▲정책연구 발전 ▲국정홍보·교육 기능 강화 ▲시도당·지역위원회 등 당 조직과의 연계 강화 ▲정책뱅크 기능 강화 ▲혁신적 포용국가 연구 집중을 꼽았다.



향후 과제로는 ▲법과 시스템의 정비(시민교육·인력순환구조 등), 인력보강 ▲전략 및 국정홍보기능의 강화 ▲단기정책 현안대응력 보완 등을 열거했다.



김 원장은 향후 행보로 내년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포용국가 전도사로 활동하면서 민심을 경청하고 현장에서의 정책도 다듬고 당원교육을 하면서 총선과 민주당의 연속집권에 기여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며 "제가 처음에 정치를 시작할 때 '영등포의 아들'로 시작했기 때문에 초심으로 다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원장의 임기는 다음달 14일로, 후임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내정됐다. 연구원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양 전 비서관을 새 원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