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공약 `충북체육중 신설' 제동
김병우 공약 `충북체육중 신설' 제동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4.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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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중투위, 적합성 부족 이유 재검토 대상 분류
도교육청 “계획 보완 … 빠른 시일 내 재심사 받을 것”
첨부용. 충북 체육중학교 신설 위치도. 2019.03.12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첨부용. 충북 체육중학교 신설 위치도. 2019.03.12 (사진=충북도교육청 제공)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재선 공약인 `충북체육중학교' 설립에 제동이 걸렸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에 제출해 1차 정기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위) 안건에 올랐던 충북체육고 연계 (가칭)충북체육중학교 신설(안)이 사업내용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중투위는 체육중의 설립 취지는 인정되나 현재 체육교육 패러다임이 엘리트 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변화하는 방향과의 적합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2022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체육중 신설을 추진해온 도교육청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학교 개교를 위한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2022년 개교는 어렵다.

도교육청은 현재 체육교육 방향과 적합성을 강화한 설립계획안으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중투위 안건으로 재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육상(단거리·중장거리·도약·투척)과 수영, 체조, 유도, 양궁, 태권도, 레슬링, 역도, 펜싱, 근대 3종, 사격, 자전거 등 12개 종목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종목들은 생활체육으로의 변화 추세에 따라 일반 학교에서 육성에 어려움을 겪는 비인기 기초 종목이다.

전체면적 1957㎡에 2층으로 신축할 체육중은 각 학년 1개 학급씩 모두 3개 학급과 교무실, 교육지원실, 정보컴퓨터실, 도서실, 동아리실, 무용실 등이 들어선다.

학급당 34명씩 모두 102명(남 71· 여 31)과 교사 등이 생활할 기숙사도 4층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다.

학교와 기숙사 신축에는 약 124억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도교육청은 전망했다.

현재 체육중을 운영하는 시·도교육청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경북 등 모두 11곳에 달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투위에서 설립 취지는 인정받은 만큼 현재의 체육교육 변화방향과 적합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립계획을 보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중투위 재심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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