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4주째 내림…경기도 6년3개월來 최대 하락
서울 아파트값 24주째 내림…경기도 6년3개월來 최대 하락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25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6% 하락…"급급매만 거래·추격매수 없어"
전셋값도 26주 연속 하락…송파,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세 지속

'공급과잉 우려' 경기도 아파트값도 하락 지속…매물누적에 입주↑

"급매물 출현했지만 매수세 붙지 않아…매매·전세 동반하락 지속"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하락 중인 가운데, 경기도 아파트 매매시장도 공급과잉 우려에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넷째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해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0.28%)가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서초구(-0.08%)도 아파트값에 대한 관망세가 크다.



반면 강남(-0.01%), 송파(-0.03%) 등은 일부 대단지에서 거래가 성사되면서 낙폭이 줄었다. 다만 정부의 '무주택·실수요자를 위한 주택시장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 유지로 급급매 위주로만 거래됐을 뿐 추격 매수세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감정원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양천구(-0.18%), 성동구(-0.16%), 구로구(-0.09%), 용산구(-0.05%), 노원구(-0.05%) 등도 재건축 등 노후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은 아파트 전세값도 26주 연속 하락세다. 금주 하락률은 0.05%로 전주(-0.04%) 대비 낙폭이 커졌다.



송파구는 0.07% 상승하며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세 지속되고 광진·금천·노원·동대문 등 4개 자치구가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강동구(-0.24%), 구로구(-0.11%), 용산구(-0.11%), 동작구(-0.10%) 등 전반이 약세다.



한편 금주 경기도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커지는 분위기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금주 0.15% 내리며, 전주(-0.12%) 대비 낙폭이 커졌다. 감정원 주간 아파트 통계 기준 지난 2013년 1월28일(-0.15%) 이후 최근 가장 큰 하락률이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 아파트 매매시장에 투기적 가수요가 줄고,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공급 확대 정책 기조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매물이 누적된 탓이다.



광명(-0.77%)은 수도권 주택 공급과잉 우려로 노후단지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의왕(-0.49%)도 올해 1~2월 약 3500세대의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아 하락폭이 컸고, 과천(-0.29%), 안양동안(-0.29%), 용인수지(-0.21%), 하남(-0.27%) 등 줄줄이 약세다.



구리(-0.10%) 등도 공급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전주(-0.10%) 대비 하락 전환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시장은 기존 아파트 매물 누적에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까지 겹쳐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5~7월 경기도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7439세대에 달한다.



감정원 관계자는 "광명, 평택, 하남 등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지는 한편 구리 등도 급매물이 출현하는 등 전반적인 약세"라며 "매수세가 따라 붙지 않으면서 매매와 전세 모두 동반 하락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금주 0.10% 하락하며, 전주(-0.08%)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인천(0.03%), 대전(0.02%)은 상승하고, 충북(-0.19%), 울산(-0.19%), 경남(-0.17%), 강원(-0.15%), 충남(-0.13%), 부산(-0.12%) 등은 하락했다.



아파트 전셋값도 전국이 0.11% 하락해, 전주(-0.09%) 대비 낙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시도별로는 대전(0.07%), 전남(0.01%)은 상승하고, 세종(-0.54%), 울산(-0.29%), 충북(-0.19%), 경기(-0.19%), 경남(-0.18%), 인천(-0.10%), 강원(-0.09%) 등은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