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돈으로 마스크·공기청정기 준다
나랏돈으로 마스크·공기청정기 준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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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경에 처음 포함 … 저소득층·옥외근로자 253만명 혜택
공기청정기 1만6천곳 보급·공기정화설비 등 예산 2천억 투입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는 나랏돈으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사업이 처음 포함됐다. 중소기업 고용 지원, 벤처기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담겼다.

기획재정부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의결한 추경안 중 `미세먼지 등 국민안전' 분야를 보면 `저소득층 및 영세 사업장 옥외 근로자 마스크 보급'이 시행된다. 이번 추경을 통해 최초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234만명과 옥외근로자 19만명에게 마스크 30매씩을 나눠준다.

공기청정기도 처음 보급한다. 복지시설 6707개소, 국립 학교 865실, 전통시장 1475개소 등 총 1만6000여실이 보급 대상이다. 지하역사에는 공기정화설비를 설치한다. 역사 278곳에 660만원짜리 설비를 4037대 두기로 했다.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공기정화설비 보급에는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미세먼지원(原) 측정·감시 항목에도 신규 사업이 추가됐다. 전국 194개소에 한 곳당 1억6000만원씩 투입해 굴뚝 자동측정기기(TMS)를 설치·운영한다. 첨단 분광학적 원격 감시장비 4세트도 구매하기로 했다. 국가·지방자치단체 미세먼지 측정망 구축(기존 사업)을 포함한 측정·감시 항목 전체 예산 규모는 1000억원이다.

`경기 대응 및 민생경제'지원 분야에도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 있다. 전체 창업자 중 비중이 큰 40~50대 중장년층의 창업을 돕는 사업인 `중장년 예비창업 패키지'다. 1팀당 평균 6350만원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중소기업 상생형 일자리 채용 지원도 있다. 이 사업으로 채용된 직원 360명에게 최대 4개월간 월 220만원씩을 지원한다.

벤처기업 창업 지원 사업인 `팁스(TIPS·민관협력창업자육성프로그램)'는 세분화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체계화한다. 사전 지원 단계인 `프리 팁스(PRE-TIPS)'를 신설, 30개사를 새롭게 지원한다. 1000만원 이상 투자금을 유치한 초기 기업 30곳에 사업화 자금 1억원씩을 각각 투입하는 내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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