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 동물바이오클러스터 만든다”
“충주에 동물바이오클러스터 만든다”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4.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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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민상기 총장, 시민 대상 특강서 JABC 계획 밝혀
사람·동물·환경 초점 고용창출형·고부가가치 단지 조성

 

“충주에 고부가가치 산업기반 단지인 중원동물바이오클러스터(Jungwon Animal Bio Couster, 이하 JABC)를 추진 중이다.”

건국대학교 민상기 총장(사진)은 23일 충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번 강의는 충북균형발전포럼(상임대표 맹정섭 건국대 특임교수) 주최로 `국가신성장동력으로서 동물바이오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민 총장은 `충주는 천혜의 환경자원을 보유한 것은 물론 사통팔달의 X축 교통자원을 갖춘 경쟁력이 아주 높은 도시'라고 강조하면서 `사람바이오 오송과 동물바이오 충주를 연동하는 바이오벨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가 밝힌 내용대로라면 JABC는 `오송과 충주를 원헬스(ONE-HEALTH) 개념으로 묶어 사람·동물·환경에 초점을 둔 친환경, 수출주도형, 고용창출형, 고부가가치 산업기반 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민 총장은 이번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정부 핵심관계자와도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16년 취임한 민 총장은 생명과학을 핵심발전분야로 정하고 연구진과의 치열한 논의를 거쳐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최근에는 총장 직속으로 학내에 바이오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충주에 위치한 글로컬캠퍼스에 (가)중원동물바이오산업연구원까지 개설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앞으로는 글로컬캠퍼스를 통해 바이오와 반려동물 산업과 관련된 바이오융합과학부, 반려동물 힐링바이오공유대학 등과 JABC를 적극 연계하는 산학연동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민 총장은 “JABC 사업은 축산물의 안전과 동물의 건강에 초점을 둔 프로젝트”라며 “대규모 클러스터를 조성할 경우 산업적 측면에서 엄청난 내수와 수출증가는 물론 중소가축, 실험동물, 반려동물에 필요한 동물의약품, 사료 첨가제, 보조제, 용품 등의 개발과 질환동물 연구 및 개발, 이종장기 이식 연구 그리고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산업분야 내실화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바이오산업은 반도체·자동차산업과 함께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또는 그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일자리 창출효과가 매우 큰 업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상기 총장은 바이오분야 전문가로 축산가공학과, 축산식품생물공학과, 바이오산업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임기는 내년 8월 말이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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