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매립장 즉각 철회하라”
“폐기물 매립장 즉각 철회하라”
  • 공진희 기자
  • 승인 2019.04.23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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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산수산단 폐기물처분시설 설치반대 대책위
“농민은 피해보고 업체만 배불리는 처리장 막아야”

 

진천 산수산단 폐기물처분시설 설치반대 대책위원회(공동 위원장 한제희·김병태) 회원 300여명은 23일 진천군청에서 페기물 매립장 반대 집회를 열고 매립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1만2000평에 지상15m, 지하35m규모의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서면 농민들은 지하수를 믿을 수 없게 되고 비가 오면 쓰레기 침출수를 걱정해야 한다”며 “전국의 폐기물을 진천으로 가져온다는 것은 참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촌은 도시의 폐기물 처리장이 아니다. 주민은 위험에 노출시키면서 업체만 배불리는 폐기물 처리장을 막을 것”이라며 “우리의 안전을 위해 모든 지역민들과 힘을 합쳐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진천군 관계자는 “폐기물업체와의 계약서에 영업지역을 신척 산수산단으로 명시해 이곳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만 처리하기로 돼있다며”며 “타지역 폐기물 반입은 불허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수산업단지내 폐기물매립시설 토지소유권자인 A 업체는 2018년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를 금강청과 진천군에 제출해 같은 해 7월 금강청에서 사업계획서 적정 통보를 했다.

이어 2018년 8월 이 업체가 진천군에 건축허가 신청을 하자 진천군은 주민환경 피해,인근업체 생산활동 지장초래 우려,토지이용실태와 주변생활환경 등을 고려할 때 부적합하고 실시계획 인가서류 미제출을 이유로 불허처분했다.

이에 이 업체가 건축허가 불허가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청주 지방법원에 접수했으나 1월 17일 진천군이 승소하자 A업체는 18일 항소했다.

/진천 공진희기자
gini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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