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 “내년 2월 첫 취항”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 “내년 2월 첫 취항”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4.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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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출입기자간담회 … 에어버스 항공기 제작 밀려
7~8월 신청 계획 운항증명도 6개월 정도 지연 예상
본사·계류장·LCC터미널 등 공항 인근 조성 재확인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항공의 첫 취항이 내년 2월쯤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애초 올해 말 취항계획이었으나 보잉사에서 제작한 항공기 추락사고 후 에어로케이가 도입을 추진 중인 에어버스사로 항공기 구매가 몰리면서다.

에어로케이는 22일 충북도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보잉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후 에어버스로 비행기 제작이 몰리면서 현재 4개월 정도 밀린 상태”라며 “올해 말 비행기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빨라야 내년 2월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는 7~8월 신청할 계획이던 운항증명(AOC) 신청도 늦출 계획이다.

에어로케이는 “AOC는 미리 내봐야 의미가 없어 비행기가 들어오는 시점에 맞춰 신청할 것”이라며 “AOC 절차는 통상 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말했다.

최근 제기됐던 대표이사 변경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선 “사실 1대 주주 측에서 교체하려 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 부분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고 강병호 대표 체제로 가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대 주주가) 가장 많은 36%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논리를 내세워 (자신들이) 회사를 운영하고 싶어 한 것 같다”면서 “면허를 받자마자 대표를 교체하는 것은 `면허 장사'에 해당할 수 있어 국토교통부에서 불허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공 면허는 3년치 사업 계획서를 바탕으로 물적·양적 요건, 대표이사·임원의 항공사 운영 능력, 정치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한다”며 “3년이 지난 후 경영 능력을 평가할 수 있어도 (이 기간 내에) 대표를 변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청주를 거점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에어로케이는 “항공정비(MRO)단지 조성을 추진했던 부지에 본사를 비롯해 계류장, LCC전용 터미널 등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항공사가 점찍은 곳은 청주공항 인근 에어로폴리스 1지구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입동·신안리 일원이다.

이곳은 애초 MRO단지 조성 부지다. 면적은 15만3000㎡ 규모다. 하지만 주력 기업이었던 아시아나항공의 항공정비 사업 포기로 2016년 8월 좌초됐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3월 두 번째 도전 만에 국토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았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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