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수첩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7.04.04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 FTA가 더욱 두려운 이유
충북도가 한·미 FTA협상 타결이 임박한 지난 1일 밤 도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한·미FTA협상타결이 지역경제와 도내기업, 농업 및 보건·복지 등 각 분야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분야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이와함께 충북도의회는 3일 한·미FTA협상 타결과 관련해 의장단 긴급회의를 열고 도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촉구하면서 특히 충북도에 농업부문과 일부 제조업 부문에 대해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는 요구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묻고 싶다. 지금까지는 엄청난 후폭풍이 불을 보듯 뻔한 한·미 FTA협상과 관련해 무엇을 했는지.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까 호들갑을 떠는 이유가 뭔지. 묻고 싶다. 한·미 FTA 추진은 이미 지난 2003년 8월 로드맵이 마련됐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전 국민의 우려속에 진행돼 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소가 나온다. 굳이 제주도와 대구, 울산 등에서는 이미 지난해초 용역을 의뢰해 한·미 FTA의 득실을 따져놓고 협상 체결을 반대하거나 또는 최소한 자신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려고 발버둥쳤다는 사실을 적시하지 않더라도 협상 타결 하루앞에서 미칠영향을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 그저 한심스러울 따름이다. 그래서 서민들은 한·미 FTA가 더욱 두렵게 느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