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고 배구부 44년만에 정상
제천여고 배구부 44년만에 정상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4.18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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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배 전국대회 제패
단양대회 준우승 한 풀어
선수·감독·학교 우승 합작
제천산업고는 아쉬운 2위
태백산맥 전국남녀중고 배구대회에서 4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제천여고 배구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백산맥 전국남녀중고 배구대회에서 4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제천여고 배구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천여고(교장 장석홍) 배구부가 4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한을 풀었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19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 배구대회'에서 제천여고가 강호 대구여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중순 단양에서 열린 춘계 전국 대회 준우승에 이은 2연속 대회 입상으로 전국 여자배구의 강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제천여고 배구부는 12일 경남여고 3대 0, 14일 한봄여고를 3대 1로 제압하며 예선 1위로 조별리그를 순조롭게 통과했다.

이후 16일 남성여고를 3대 0으로 제압해 준결승 진출, 17일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는 광주체고를 3대 1로 제압해 결승에 진출했다.

18일 결승에서 만난 대구여고를 상대로는 2세트를 먼저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으나 3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4세트에서 중후반까지 압도적인 전력 차를 보여주며 대구여고를 따돌리던 제천여고는 대구여고의 8점 연속으로 득점으로 동점까지 내줬지만 제천여고는 집중력을 회복하며 대구여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집중력과 퍼포먼스를 회복해 강력한 조직력과 개인기량을 보여주며 상대팀들을 격파했다.

특히 제천여고 배구부를 지도하는 김민수 지도자의 지도력과 전략, 전술이 빛을 발했고 대회 전반에 걸친 선수관리와 배구부 운영, 행정적 측면에서 배구부 담당 이경희 부장교사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주장인 서수민 학생은 “단양 대회에서 밝힌 포부를 달성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우승이라는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다음 대회를 위해 다시 달려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석홍 교장은 “부족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연습에 임한 우리학교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우리학교 배구부를 응원해주신 모든 학부모님과 학생,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제천산업고는 결승에서 맞붙은 남성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0대 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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