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전~세종 광역철도사업 추진
세종시 대전~세종 광역철도사업 추진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9.04.18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사업비 1조548억 투입 … 반석역~정부청사 연결


경제성 0.95로 높은 수준 … 외삼역 등 5개역 설치도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 대중교통 중심도시 위상 확고
세종특별자치시가 중부권 광역생활권을 조성하고 원활한 행정수도의 기능을 수행하고자 `대전~세종 광역철도' 사업을 추진한다.

세종시는 그동안 `2030 도시기본계획'에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하는 광역철도 건설계획을 반영한 바 있으며 지난해부터 대전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광역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했다.

대전~세종 광역철도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역까지 14㎣를 연결하고 외삼역·금남역·세종터미널역·나성역·정부세종청사역 등 5개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548억원이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역철도로 지정·고시되면 국가 70%, 지자체 30%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하게 된다. 전체 노선에서 세종시 구간은 약 74%인 10.32㎣로 시가 지방비 3164억원 중 2329억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추진을 좌우하는 경제성이 0.95로 나왔으며 철도사업임을 고려한다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대전~세종 광역철도 주요 노선을 살펴보면 북유성대로 구간은 현재 BRT 버스가 다니는 중앙차로에 광역철도를 개설하고 이에 따라 BRT 도로는 한 차로씩 좌우로 이설하게 된다. 이는 광역철도가 대전~세종을 오가는 승용차 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을 전제로 한 구상으로 차량정체가 예상되는 도심 구간은 3차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철도를 지하로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금남역은 호남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사전타당성 조사용역(2019년 4월~2020년 1월)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설치방향을 확정할 방침이다.

금남역부터 정부청사역까지는 지하로 건설되며 갈매로를 통과하여 정부세종청사까지 연결하고 청사 인근 지하에 역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결정한 사안으로 사업비 절감 및 경제성 확보, 청사 중앙부 및 국립도서관·호수공원·중앙공원 등 BRT 사각지대의 접근성 향상, 향후 경부선과의 연결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 향후 BRT 환승 및 주거지 접근성 보완을 위해 시내버스를 확충하는 등 교통망 연결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대전~세종 광역철도를 조성하면 광역철도와 BRT가 양대 광역교통축으로 자리 잡아 두 도시 간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고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이 확고해질 것”이라며 “국토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대전시 등과 협력하여 이번 용역에서 도출된 안을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등 정부계획에 반영하고 국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