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 선생 국악 `배우고' 악기 `만들고'
박연 선생 국악 `배우고' 악기 `만들고'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4.1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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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국악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호응
7월까지 국악 바로알기·산사 공연 등 진행

 

`국악의 고장' 영동군이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과 국악을 소재로 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영동군은 문화재청이 2018년부터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유산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문화유산 교육'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에 따라 지난해 3개 학교 120여명의 학생이 국악 강습과 후배들을 위한 국악기 제작에 참여했다.

올해는 `학교에서 만나는 박연'이라는 주제로 문화재청과 충북도, 영동군이 후원해 국악을 접할 기회가 적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면 단위 학교를 선정해 진행한다.

학산초 16명, 황간초 36명의 초등학생들이 대상이다.

`악기장' 보유자 조준석씨(57)가 난계 박연 선생의 역할을 맡아 국악의 흥을 전한다.

조씨는 국악 관련 다양한 체험행사 경험을 토대로 연주 교육과 악기 제작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난계 박연 선생과 국악 바로 알기, 가야금과 해금 배우기, 내가 만든 국악기, 박연 관련 유적지 견학, 산사에서 만나는 국악 공연과 발표회를 주제로 오는 7월까지 진행한다.

고향의 멋과 우리 음악의 매력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에 참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16주에 걸쳐 가야금과 해금연주를 배운 뒤 직접 만든 악기를 가지고 부모님 등을 초청한 작은 발표회도 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영동이 조선시대 아악을 집대성한 박연 선생의 후예인 아이들이 쉽게 국악을 접하고, 국악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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