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독립유공자들 의병활동 집중
단양 독립유공자들 의병활동 집중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4.16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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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걸순 교수 학술대회서 주장
충북 단양군의 독립유공자들은 의병활동에 집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걸순 충북대 사학과 교수는 16일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시·군 순회 학술대회'에서 “단양지역 독립운동 특징으로 이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의 운동계열이 의병에 집중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도내 11개 시·군 중 단양군은 유일하게 3·1만세시위가 일제 측 기록에 없다”며 “단양 출신 독립유공자 24명 중 20명이 의병운동에 투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유공자의 83.3%가 의병에 투신했다는 점으로 볼 때 단양지역은 의병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됐던 곳임을 알 수 있다”며 “이는 전국에서 의병계열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특징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 “단양지역 만세운동이 다른 지역보다 없거나 적은 이유는 의병운동이 치열했던 단양지역은 전위부대가 제거됐고 벽지에 위치해 연락이나 소식이 늦어 만세시위를 주도할 학생 등의 세력이 형성되지 못한 때문이 아닌가 본다”라고 추론했다.

한편 17일에는 제천문화원에서 세명대 교양대학 김종수·구완회 교수의 주제발표로 마지막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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