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고 수염 밀겠다” 약속 지키지 못한 안데르센
“연패 끊고 수염 밀겠다” 약속 지키지 못한 안데르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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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인천 잔류 공헌 … 이번 시즌 초반 5연패로 사퇴

 

욘 안데르센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사진)의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못했다.

인천은 15일 안데르센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일단은 임중용 수석코치가 감독직을 대행한다.

지난 시즌 도중 인천 지휘봉을 잡은 안데르센 감독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불명예 퇴진했다.

지난해엔 인천의 `구세주'였다. 이기형 감독 사퇴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았다. 시즌 내내 강등 후보로 꼽힌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막판엔 4연승을 질주하며 팀의 극적 잔류에 큰 공을 세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기대가 부푼 이유다. 시작은 좋았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급격한 내리막길을 탔다. 5전 전패를 당했고 이 기간에 1득점 13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평소 말끔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던 그는 울산전을 앞두고는 면도를 하지 않았다. 5연패를 끊으면 스스로 이 수염을 밀겠다는 약속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 기자들에게 “승리하면 면도를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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