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유품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에 `선뜻'
선친 유품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에 `선뜻'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4.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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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영은·영민 삼남매, 고 신인찬 선생 교육관련 유품 기증
국민훈장 목련장·1950~1960년대 학교 졸업 사진 등 18점
함흥서 교사생활 후 흥남철수 때 피난 … 청주 세광중·고서 근무
고 신인찬 선생의 차남인 신영민씨(오른쪽)가 선친의 교육관련 유품 자료 기증서를 송호정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고 신인찬 선생의 차남인 신영민씨(오른쪽)가 선친의 교육관련 유품 자료 기증서를 송호정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청주시에 거주하는 신영삼·영은·영민씨 3남매는 선친의 유품인 교육관련 자료 18점을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관장 송호정)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북한과 남한에서 교직생활을 하셨던 부친 고 신인찬 선생의 교육관련 자료들이다.

대표적인 자료로는 신인찬 선생이 수훈 받은 국민훈장 목련장과 1950~1960년대 학교의 졸업기념 사진, 수학여행 사진, 교원자격증, 표창장 등이 있다.

고 신인찬 선생은 함경남도 출생으로 함남교육간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함흥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한국전쟁 발발 이후 흥남철수 때 남한으로 건너온 피난민이었던 신 선생은 1953년까지 미군사령부(미8군단) 민간정보교육국에서 근무했다. 이후 순천, 광주, 목포를 거쳐 청주 세광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퇴직했다. 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고인은 월간문학 시 부문 신인상에 당선됐고 시집 `하오의 응접실'을 발간했다.

차남인 신영민씨는 “아버님의 유품을 어디에 기증할까 형제들과 고민을 많이 했다”며 “오랫동안 청주에서 교직생활을 하신 아버님의 유품을 청주에 위치한 교육관련 박물관에 기증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해 교원대에 기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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