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공직자 성과 상여금 커져가는 내부 불신·위화감
괴산군 공직자 성과 상여금 커져가는 내부 불신·위화감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9.04.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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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별 배점 통한 상대 평가 … 일부 불만 토로


부서장과 친밀도·측근 중심 등급 부여 주장도


업무 성격·노동 강도 등 반영한 제도개선 필요
괴산군이 공직자에게 지급하는 성과 상여금 평가 기준을 놓고 일부 공직자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성과 상여금은 1998년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앙부처가 도입한 뒤 2003년부터 전국 지자체로 확대했다.

평가는 행안부 처리 지침에 따라 S·A·B·C 4등급으로 나눠 다면평가한 뒤 상여금은 차등 지급하고 있다.

군은 이와 연계해 지난해 평가한 등급을 기준으로 올해 5급 이상(33명) 1억9000여만원, 6급 이하(연구·지도직·청원경찰 포함) 673명에게 24억600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일부 공직자들은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유는 객관적인 평가보다 항목별 배점에 의한 상대 평가로 하기 때문이다.

성과급 지급 기준은 5급 근무실적·기관장 평가 각 50%, 6급 이하는 근무실적 50%·부서장과 기관장 각 25%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성과급 심사가 업무 성격과 노동 강도 등에 관계없이 부서별 직급에 따라 등급을 나누면서 공감과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직자 A씨는 “평가 기준에 맞춰 점수를 주지만 일부 부서는 부서장과 친밀도, 측근 중심으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공직자 B씨는 “개인별 실적평가, 평가 기준 모호성, 등급 분포 비공개로 오히려 내부적으로 불신과 위화감을 조장하고 있다”며 “제도를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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