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새학기 독감 주의보
‘콜록콜록’ 새학기 독감 주의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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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초중고생 등 환자 2주새 59% 증가
발열·기침 땐 병원 찾아야 … 손씻기 등 중요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3월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2주만에 59% 가까이 급증하자 보건당국이 보육시설과 학교, 요양시설, 가정 등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차 의료기관 200곳을 대상으로 한 표본감시 결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2.2명이었다.

의사환자란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이다.

지난해 겨울 73.3명까지 높아졌던 의사환자 분율은 계속 감소하다가 올해 9주(2월 24~3월 2일)를 기해 10주(3월 3~9일) 9.1명으로 증가한 뒤 11주(3월 10~16일) 12.1명, 12주(3월 17~23일) 20.3명, 13주(3월24~30일) 27.2명 등으로 줄곧 증가했다. 한 달만에 3.5배 증가한 셈이다.

연령별로는 14주를 기준으로 13~18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90.0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7~12세 86.6명, 1~6세 37.6명 등 주로 영유아와 초·중·고교생 등 집단생활을 하는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퍼졌다.

19~49세(25.5명), 0세(10.5명), 50~64세(7.9명), 65세 이상(4.1명)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38도 이상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땐 집단 내 전파를 막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이틀(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등원·등교하지 않는 게 좋다.

환각, 섬망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인과관계는 인정되지 않았다. 다만 사고를 방지하고 빠른 중증 합병증을 위해 의료인은 인플루엔자 진료 시 경과관찰 필요성을 설명해야 하고 환자 보호자는 발병 초기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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