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 - 1년 … 충북 총성 없는 전쟁 시작
총선 D - 1년 … 충북 총성 없는 전쟁 시작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4.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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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보군 물밑경쟁 치열 … 청주 현역대결 구도
상당선거구 4선 정우택 아성에 김종대 도전장
정정순·장선배·김형근 가세 …김동연 출마설도
흥덕선거구 도종환·충주선거구 이종배 3선 시동

내년 4월 15일 치러질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지역정가가 분주해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엔 후보군이 몰리면서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권에선 현역 국회의원 간 대결도 예상된다.

충북의 `정치 1번지' 청주 상당선거구에선 현역 의원 간 대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곳을 지역구로 하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4선)의 아성에 정의당 김종대(비례대표) 의원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상당구 금천동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민주당에서는 정정순 상당구 지역위원장(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이 얼굴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장선배 도의회 의장과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전 도의회 의장)의 도전이 예상된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민주당)과 대구고검장을 지낸 윤갑근 변호사(한국당)의 출마설도 나온다. 윤 변호사는 청주지역 나머지 3개 선거구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청주 서원선거구는 민주당 오제세 의원(4선)의 아성에 당 내외 후보들의 도전으로 압축된다.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에선 최현호 서원당협위원장이 총선 6수에 나선다. 이승훈 전 청주시장의 부인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의 출마가능성도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낸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의 이름도 거론된다. 그는 최근 한국당 복당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겨 충북지사선거에 나섰으나 낙선했다. 천 교수와 신 교수 모두 인접 흥덕선거구와 청원선거구 출마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창현 전 서원지역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청주 흥덕선거구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서 물러나 국회로 돌아온 민주당 도종환 의원(재선)이 지역구로 삼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의원을 할 당시 보좌관을 지낸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당내 공천경쟁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당에서는 김양희 흥덕당협위원장이 지난해부터 당협을 맡아 조직정비와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정수창 전 흥덕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청주 청원선거구는 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내리 4선에 성공한 지역이다. 당내에서는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의 도전가능성이 제기된다.

변 의원에 맞설 야당 후보로는 바른미래당 김수민(비례대표) 의원이 가장 먼저 손에 꼽힌다.

한국당에서는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이 출마 예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러 차례 변 의원과 맞붙었던 오성균 변호사도 한국당 후보로 거론된다.

충주선거구는 한국당 이종배 의원(재선)이 똬리를 틀고 있다. 제35대 충주시장을 역임한 후 이곳에서 연거푸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입지가 탄탄하다.

이에 맞설 민주당 후보로는 우건도 전 충주시장, 한창희 전 충주시장, 맹정섭 건국대 특임교수, 신계종 한국교통대 교수, 권혁중 전 국립중앙박물관 고객지원팀장, 강성우 전 중소상인연합회 사무국장 등 6명이 거론된다.

바른미래당에선 최용수 충주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의 출마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천·단양선거구는 지난해 재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도전자로는 재선거에서 맞붙었던 한국당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이 유력시된다. 2년 만의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바른미래당에선 이찬구 지역위원장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는 한국당과 민주당 후보가 양자대결구도가 짜여지고 있다.

한국당 경대수 의원(재선)이 3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이필용 전 음성군수의 당내 공천도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임해종 지역위원장의 도전이 예상된다. 최근에 음성이 고향인 김동연 전 기획재정부 장관의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다.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는 한국당 박덕흠 의원(재선)이 똬리를 틀고 있다.

이에 맞설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공석인 상황이다. 지난 10일 성낙현 충북지역자활센터협회장이 복당 신청과 함께 지역위원장 도전을 선언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출마자격을 상실한 이재한 전 지역위원장도 족쇄(사면·복권)가 풀리면 즉각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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