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상담치료 등 지원체계 마련해야”
“전문 상담치료 등 지원체계 마련해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4.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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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 정책토론회
각종 실태조사·예방 교육 시행 … 학교·국가 등 역할론 제시
다양한 놀이문화 개발·재적응 지원 등 관계기관 노력 필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충북지역 청소년 도박 문제 진단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충북지역 청소년 도박 문제 진단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짚어 보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위는 10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충북지역 청소년 도박 문제 진단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심각한 청소년 도박 문제에서 출발한 학생 도박 예방 교육 조례 제정에 이은 행보다.

교육위 김영주 의원이 좌장을 맡은 토론회에는 최동하 도교육청 장학관과 정대용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김동준 충북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장, 권선중 침례신학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에 앞서 김경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충북센터장이 충북지역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김경진 센터장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실태조사와 적극적인 예방 교육은 물론, 학교와 국가·지자체, 가정, 기업, 사회에서 청소년을 돕기 위한 역할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영주 의원은 “학생들의 도박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도박 중독 등 위기 학생의 치유를 위한 전문 상담 치료 등의 지원체계 마련과 도박 예방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동하 장학관은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예방 교육 강화, 가정과 유관기관과의 협력, 단위 학교의 상담 활동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동준 센터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도박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문화를 개발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대용 사이버수사대장은 “사이버도박에 대한 죄의식이 낮은 만큼 강한 문제의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는 사이버도박으로 인한 2차 범죄를 사전에 막는 효과도 있다”라고 밝혔다.

권선중 교수는 “도박중독 청소년들의 재적응을 위한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며 “기본적인 심리욕구(안전, 자율, 관계, 유능욕구)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어른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숙애 위원장은 “각종 도박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청소년기 도박문제가 성인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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