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매장 `견운모' 황금알 낳는 거위되나
옥천 매장 `견운모' 황금알 낳는 거위되나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4.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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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용역 보고회서 연구결과 발표
5309만톤 규모 예상 … 게르마늄 성분 높아 활용가치 커
다년생 약물작물·숭어 양식·수중 채소 재배 등 제안

옥천군에 광범위하게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점토광물 `견운모(sericite)'의 활용방안이 제시됐다.

`옥천군 견운모 특성조사 연구 용역'을 맡은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책임연구원 이현구 교수)는 8일 옥천군청에서 용역 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는 옥천 광상 지역의 72개 시료를 채취한 지질조사를 진행한 결과 옥천 견운모는 90% 이상 견운모로 구성돼 있으며 소량의 석영, 백운모, 사장석, 디카이트, 녹리석, 일메나이트 등을 함유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균 지각 함량보다 위해한 원소인 U(우라늄), Cd(카드뮴), PB(납) 함량은 낮고, 유용한 원소인 Au(금), Ge(게르마늄), Se(셀레늄) 함량이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게르마늄 성분은 지각 평균과 비교할 때 3.1배 높아 게르마늄을 많이 포함한 견운모임을 암시했다고 덧붙였다.

금과 셀레늄도 다른 지역 견운모 광산보다 높은 함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학회는 또 옥천 견운모의 광상과 광체에 대한 종합 분석 결과 견운모 매장량은 A급 1391만t, B급 3514만t, C급 405만t 등 총 매장량은 5309만t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분석 자료를 기초로 토양의 지구화학적 특성을 이용해 다년생 약용작물을 재배하거나 지하수의 함량 특성을 이용한 숭어양식장이나 수중 채소 식물 재배 등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옥천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옥천 견운모(게르마늄) 활용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충북도는 2016년 연구용역을 통해 수립한 `융합바이오세라믹 소재 산업 종합 육성계획'에서 옥천군 견운모의 사업화 추진 방안으로 치료용 화장품. 펠로테라피, 체외진단기기 분야를 제시했다.

2017년 9월 `충북 미래비전 2040 및 세계화 전략 수립 권역별 공청회'에서도 옥천 견운모의 활용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군은 이에 따라 옥천군 견운모의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지역 내 분포해 있는 견운모의 광물학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용역을 의뢰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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