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 아파트 6378세대 ‘난방비 0원’
지난해 충북 아파트 6378세대 ‘난방비 0원’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4.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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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기 고장 2만7865세대 포함 전국 19만4222호
충북지역 4446가구 난방 대신 전기장판 등 이용도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지난해 겨울 계량기 고장 등으로 충북지역 아파트 6378세대의 난방비가 `0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 19만4222세대에 달하며 아파트 계량기가 고장 나 난방비를 내지 않은 세대수가 2만7865세대에 이른다. 고의로 계량기를 훼손한 세대도 있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공동주택 난방비 0원 세대 시도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난방비가 0원으로 계산된 세대는 총 19만4222세대로 집계됐다.

난방비가 0원인 세대는 경기가 10만6875세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은 3만2099세대, 인천 1만2757세대, 대구 9557세대, 경남 8658세대 순이었다. 충북지역은 6378세대의 난방비가 `0원'이었다.

아파트 난방을 쓰지 않고 전기장판 등을 쓰면서 난방비를 절약한 세대는 11만6275세대에 달했다. 실제로 거주하면서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아파트의 중앙·지역난방을 쓰지 않고 겨울을 보낸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만9063세대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2만2329세대, 인천 8759세대, 대구 7627세대, 경남 4755세대, 충북 4446세대 순이었다.

계량기가 고장 나 난방비를 내지 않은 세대는 2만7865세대다. 2만5593세대는 조치가 완료됐으나 2272세대는 아직도 처리 중이다.

고의로 계량기를 훼손해 난방비를 내지 않은 세대도 14세대 있었다. 이 중 8가구는 세종에 몰려 있었다. 서울에서는 치매 노인이 계량기를 훼손해 수리조치를 한 1세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등으로 비어 있어 난방비가 0원으로 계산된 세대는 3만7137세대였다. 해외출장 등으로 장기 출타한 경우는 5661세대였다.

난방비가 0원으로 부과된 이유를 알 수 없어 `기타'로 분류된 세대는 7270세대였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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