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마라톤 메달 가능성 `활짝'
도쿄올림픽 마라톤 메달 가능성 `활짝'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9.04.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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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한 청양군청 입단 … 韓 신기록보다 빠른 2시간5분13초 기록보유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 마라톤 종목에서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활짝 열렸다.

국내개최 마라톤대회 최고기록 2시간 5분 13초를 보유하고 있는 케냐 출신 귀화선수 오주한(31·사진)이 충남 청양군청 육상팀 소속으로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주한 선수의 기록은 지난 2000년 이봉주 선수가 도쿄 국제마라톤에서 수립한 한국신기록 2시간 7분 20초보다 2분 7초 빠르다.

오주한 선수는 지난해 9월 국적취득에 이어 올 3월 7일부터 국제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2015년부터 청양군청 소속 선수로 활동해왔다는 내용을 받아들이고 자격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오주한 선수는 8일 오후 3시 청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양군청 육상팀' 창단식을 통해 새 신분을 얻었다. 지난해 12월 주민등록표에 이름을 올린 지 4개월여 만에 정식 창단된 청양군청 육상팀의 일원이 된 것.

오주한 선수 외에 이날 창단된 육상팀에는 김기덕 감독을 필두로 마라톤 민진홍, 20㎣ 경보 강길동, 멀리뛰기·세단뛰기 남인선 등 국내선수와 오주한 선수의 페이스메이커로 활동할 폴 킵게모이 킵코리르, 이삭 키무타이 등 외국인선수 2명이 소속됐다.

이날 창단식에는 김돈곤 군수, 나소열 충남도문화체육부지사를 비롯해 체육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청양 이은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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