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속리산 정이품송 역사문화자원 가치 `422억'
충북 보은 속리산 정이품송 역사문화자원 가치 `422억'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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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대학원 조경학과 손희준 박사학위 논문
조달청 고시가격에 회귀분석·계층분석법 이용

 

최근 충북 보은군이 10년생 후계목을 일반인에게 유상 분양하려다 문화재청이 제동을 건 천연기념물 103호 `보은 속리 정이품송(報恩 俗離 正二品松)'의 역사문화자원적 가치는 400억원이 넘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8일 동국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손희준씨의 박사학위 논문 `노거수의 역사문화자원적 가치 평가'(2018년)에 따르면 노거수(巨樹)는 선조들이 남긴 귀중한 유산이면서 자연과 지역 문화가 조화를 이룬 민족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손 박사는 국내 최초로 노거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객관적이고도 합리적인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그동안 노거수 평가의 연구는 생육환경과 관리현황 등의 연구에 집중했고, 노거수 자체의 가치 평가 연구는 매우 희소했다.

손 박사는 천연기념물과 시·도 기념물을 중심으로 국내 11곳의 노거수를 선정해 현장답사와 문헌조사를 바탕으로 가치 평가를 진행했다.

노거수 가치 평가는 조달청 고시 가격에서 다중회귀분석(SPSS 18.0)으로 가격을 산출하고 생산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현장 입목 가격으로 설정했다.

손 박사는 천연기념물이어서 보호등급 가중치를 5²로 판정했고 이들 값을 산식 1에 적용하니 정이품송 가치는 422억1315만3105원이다.

이 논문에서 분석한 11개 노거수의 가치 평가 결과 정이품송의 몸값이 가장 비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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