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국가철도망 구축 음성·진천군 공생 묘안 나왔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음성·진천군 공생 묘안 나왔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9.04.08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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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감곡~청주공항·동탄~청주공항 동시 추진”
충북도와 타당성 분석 등 협의후 국토부에 건의 계획
반영땐 철도교통 요충지·공항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
첨부용. 충북 음성군은 6일 2021년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유 노선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2019.04.06.(사진=음성군 제공)
첨부용. 충북 음성군은 6일 2021년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유 노선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2019.04.06.(사진=음성군 제공)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음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감곡~청주공항'노선과 진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동탄~청주공항' 노선 경쟁 갈등에 대한 묘안이 나왔다.

서로 다른 노선을 놓고 싸울 것이 아니라 2개 노선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데 상호 협력하자는 것이다.

음성군과 진천군이 경쟁관계가 아닌 보완적인 관계로 협력해서 사업 타당성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취지와 상통한다.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을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지역별 철도 현안사업에 대한 사전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진천군이 청주·안성시와 손을 잡고 동탄~안성~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을 잇는 노선 추진에 나서면서 그동안 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노선을 꾸준히 주장해 왔던 음성군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 같은 이유로 음성군민들 사이에는 그동안 형제 자치단체로 생각해 왔던 진천군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대응에 나선 음성군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두 노선 모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자는 방안을 도출해 냈다.

사실상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 2021년 준공 예정) 감곡~ 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연결 지선 연장 국가계획은 민선 7기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조병옥 음성군수가 함께 내건 공약사업이다.

음성군은 도출된 방안을 충청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노선 검토, 타당성 분석 및 논리개발 등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음성군의 감곡~청주공항 노선과 진천군의 동탄~청주공항 노선은 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구간을 공통으로 포함하고 있다”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두 노선이 동시 반영된다면 충북혁신도시는 분기역으로서 철도교통의 요충지가 되고, 청주공항의 통행수요는 배가돼 청주공항 이용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음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중부내륙철도 지선 연장은 감곡역~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간 총연장 47㎞(단선철도), 금왕읍과 충북혁신도시에 역사를 신설하는 총 1조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사업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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