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다시 울려 퍼진 `독립만세'
청주에 다시 울려 퍼진 `독립만세'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4.08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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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면 쌀안장터서 횃불 릴레이 병행
24번째 문의 3·1만세운동 재현행사
지난 5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미원천 잔디공원에서 미원쌀안장터 3·1만세운동기념사업회와 광복회 청주시지회 주관으로 미원면 쌀안장터 3·1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참여자들이 만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5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미원천 잔디공원에서 미원쌀안장터 3·1만세운동기념사업회와 광복회 청주시지회 주관으로 미원면 쌀안장터 3·1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참여자들이 만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뉴시스

 

청주에서 100년 전 3·1만세운동의 함성이 또 울려 퍼졌다.

미원쌀안장터3·1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박희갑)와 광복회 청주시지회(지회장 김세국)는 지난 5일 오전 상당구 미원면 미원천에서 쌀안장터 3·1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국민의례,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축사, 학생 백일장 시상식, 만세삼창, 공연 등으로 진행했다. 1부 행사 뒤에는 100년 전 만세 함성이 울려 퍼진 미원삼거리에서는 `미원 쌀안장터 3·1만세운동 시발지' 제막식이 이어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항섭 청주부시장을 비롯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신강섭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임규호 충북남부보훈지청장, 서상국 광복회 충북지부장, 광복회 유족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쌀안장터 만세운동은 1919년 3월30일 미원·낭성·가덕·청천·보은지역 주민 1000여 명이 모여 독립만세를 불렀다.

일본 경찰과 일본군이 군중을 강제 해산하려고 쏜 총탄에 이병선(1882~1919년)·장일환(1882~1919년) 선생이 맞아 순국하고 최봉원(1879~1923년) 선생은 관통상을 입었다. 이수란(1862~1926년) 선생 등 14명이 옥고를 치렀다.

미원 쌀안장터 만세운동은 해마다 3월 30일 기념행사를 열었으나 올해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일정에 맞춰 이날 진행했다.

6일 오후 2시에는 상당구 문의면에서 올해로 24번째 문의 3·1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문의파출소 앞 광장에서 광복회 유족,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거리만세 행진 등을 펼쳤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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