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태양전지 대규모 미국 수출
신성이엔지 태양전지 대규모 미국 수출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4.0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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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파워와 계약 체결 … 내년까지 322MW 공급키로
10만 가구 이상 보급 … 올해 실적 전환 기틀 마련

증평과 음성에 공장을 두고 있는 신성이엔지가 미국에 태양전지를 수출한다.

신성이엔지는 미국 태양광업체 썬파워에 2020년까지 고효율 PERC 태양전지 322MW를 공급하는 장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322MW는 10만 가구 이상에 태양광 전력을 보급할 수 있는 대규모 물량이다.

썬파워는 자체 생산하는 태양전지, 태양광 모듈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까지 건설하는 전문기업이다.

지난 10월 미국 오레곤주에 위치한 태양광 생산 라인을 인수하며 멕시코,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세계적으로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수출 계약을 체결한 PERC 태양전지는 미국으로 들어간다.

회사 측은 “2017년부터 증평에서 생산을 시작해 평균 효율은 21.8%로 일반적인 태양전지에 비해 출력이 약 10% 높다”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는 증평공장에서 태양전지, 음성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가정용 태양광 수요가 시황을 이끌며 10GW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저지와 뉴욕을 중심으로 태양광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앞서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12월 북미 태양광 기업 실팹솔라와 2020년 1월까지 240MW의 태양전지를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다.

최근 3개월간 계약을 체결한 태양전지만 562MW로 연간 생산량(250MW)의 2배에 달한다.

김동섭 사장은 “작년 말부터 대규모 계약을 준비하고, 공장가동률을 높이면서 안정적인 생산수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며 “이어지는 계약으로 올해 실적 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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