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19.04.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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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의 목소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진짜 다 아십니다.

어느 신학교에 공부는 전혀 하지 않으면서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해달라고 기도만 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교수가 아무리 공부하라고 타일러도 그는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눅11: 10)는 성경 말씀을 외우며 기도실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시험시간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답을 전혀 알 수 없었던 학생은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라는 단 한 문장만 써놓고 유유히 교실을 빠져나갔습니다. 담당 교수는 채점란에 이렇게 썼습니다. “하나님은 다 아시니 100점, 학생은 다 모르니 0점.”

허울 좋은 믿음만을 내세우며 자기만족과 자기 합리화에 빠져 게으르고 안이한 무늬만 신앙인들을 빗대는 이야기입니다.

씁쓸하지만 실제로 여기저기 많은 신앙인이 기복신앙에 젖어 수고하고 애쓰며 가는 성실한 신앙의 길 말고 나태하고 게으른 자기 모습을 믿음으로 포장하여 한방의 무언가를 기대하는 그러한 모습을 가진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그런 잔머리의 신앙인들이 얼마나 불성실하며 게으르고 자기 핑계로 말이 많은 지를요.

세상은 보여지는 부분과 사람들이 알 수 있는 부분으로 판단하고 평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부분 때문에 잘못된 판단과 평가로 잘못된 선택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처럼 흉악한 범죄자 어금니 아빠나 클럽사건으로 밝혀진 타락한 연예인들, 그리고 공직자들의 엄청난 비리 사건 같은 경우가 우리 주변엔 얼마나 많을까요?

수고하고 애쓰며 힘들게 피곤에 찌들어도 이 땅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또한 얼마나 많은데 그들의 속내를 누가 알겠습니까?

세상의 이러한 불공평함 속에 과연 살만한 소망이 있는 것일까요?

있습니다.

세상이 불공평하다 해도 하나님은 공평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천지 나의 이 속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그러기에 그렇게 아무도 나를 몰라준다 해도 수없이 많이 죽고 싶다 생각하고 말했어도 아직도 이 자리에 내가 서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 아시기에.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시 139:1-4)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세상천지 아무도 몰라도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고 찾으십시오. 하나님은 여전히 기다리시고 만나시기를 소원하고 계십니다. 세상 바라보지 마시고 하나님 바라보며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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