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농촌 빈 상가서 '아도사키' 도박판 벌인 22명 입건
경주 농촌 빈 상가서 '아도사키' 도박판 벌인 22명 입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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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의 한적한 농촌 빈 상가에서 속칭 ‘아도사키’ 도박판을 벌인 남녀 혼성도박단 2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주경찰서는 4일 도박장소개설, 상습도박 혐의로 총책 A씨(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21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한 판돈 1940만 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낮 3시간여 동안 경주시 양북면의 빈 상가에서 한판에 50만~70만 원의 판돈을 걸고 총 70회에 걸쳐 4000만 원 상당의 속칭 아도사키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층이 가담했으며 그 중 여성이 9명이며,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검거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창고’(총책), ‘마개’(패를 돌리는 역할), ‘상치기’(판돈 수거·분배), ‘문방’(망을 보는 역할) 등 각자의 역할을 세분화해 조직적으로 도박장을 열고,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며 경찰의 단속에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투 도박의 일종인 아도사키는 6장의 패를 바닥에 깔고 반으로 나눠 한쪽에 돈을 거는 방법으로 3장을 모두 합한 뒤 숫자가 높은 쪽이 판을 모두 가져가게 된다. 단순하고 승률이 50%로 높아 최근 여성 도박사범에게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경제 질서를 무너뜨리고 가정파탄의 원인이 되는 도박행위 근절을 위해 여타 도박단에 대해서도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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