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조커용? 뛸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뻐”
“후반 조커용? 뛸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뻐”
  • 노컷뉴스
  • 승인 2019.04.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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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경남FC 배기종
3골 … 득점 공동선두 펄펄

 

“이 나이에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벌써 3골이다. 아직 K리그1 5라운드가 끝나지 않았지만, 득점 공동 선두. 무엇보다 후반 조커로 뛰면서 거둔 성적표다. 서른여섯의 나이. 조커로 빛을 발하고 있는 배기종(경남·사진)의 2019년 성적이다.

골 하나 하나가 값지다. 3월 30일 대구전에서는 0대 1로 뒤진 후반 4분 투입돼 2골을 몰아쳤다. 경남의 2대 1 역전승. 2일 전북전에서는 0대 3으로 끌려다니던 후반 1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1대 3에서 조던 머치의 골을 어시스트한 뒤 후반 추가시간 짜릿한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3대3 무승부의 일등공신.

물론 선수라면 선발 욕심은 당연하다. 배기종도 마찬가지. 하지만 주장으로서, 팀을 위해 욕심을 버렸다. 오히려 서른여섯의 나이에 그라운드 위에 선다는 것 자체로도 활짝 웃었다.

배기종은 “선수로서 전반부터 나가는 게 좋다”면서 “나이를 떠나 후배들에, 팀에 도움이 되고 조커로서 최대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전반부터 나가고 싶지만, 조커로 나가는 것도 이 나이에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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