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이 암사망률 `좌우'
경제력이 암사망률 `좌우'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4.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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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상 소득자 진단후 5년내 사망률 12%
3천만원 미만 소득자 사망률은 39% 달해

경제력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화생명이 2000~2012년 자사 보험 가입자의 암 발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억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는 가구의 암 진단 후 5년 이내 사망률은 12.0%로 전체 평균 22.6%보다 10.2%p 낮았다.

반면에 소득 3000만원 미만인 가구의 5년 이내 사망률은 39.0%로 1억 이상 가구에 비해 27%p나 높았다.

경제력이 높을수록 암 사망률이 낮아지는 경향은 비교적 젊은층인 30~50대에서도 나타났다.

30~50대의 평균 암 사망률은 19.0%였다. 이 가운데 가구당 소득이 1억원 이상일 때는 11.0%로 8%p 낮았다. 반면에 3000만원 미만의 사망률은 34.2%로 평균보다 높았다.

사망률이 높은 폐암, 간암, 췌장암 등의 5년 이내 사망률도 소득구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폐암 전체 사망률은 59.5%인데 소득 1억원 이상은 40.6%, 소득 3000만원 미만은 68.8%로 차이를 보였다.

간암의 경우 1억원 이상 고소득 그룹의 사망률은 45.0%로 평균 사망률(61.7%)보다 낮았고, 3000만원 미만 그룹은 69.8%로 평균보다 높았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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