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청풍찰수수' 품종 개발
충북농기원 `청풍찰수수' 품종 개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4.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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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10년만에 국립종자원에 보호출원 … 적응·수량성 우수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품종보호출원한 청풍찰수수. /충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품종보호출원한 청풍찰수수. /충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2일 기존 찰수수보다 수량이 많은 `청풍찰수수'(충북 38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에는 10년이 소요됐다. 2009년 충북 재래종에서 종자를 수집한 이후 생산성 시험과 전국 지역 적응시험을 거쳤다.

그 결과 재배 적응성과 수량성이 우수해 지난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했다.

청풍찰수수 특징은 100g당 아밀로스 함량이 3.46g으로 낮아 찰기가 강하다. 수량도 기존 찰수수보다 48% 증가한 1000㎡당 357㎏으로 우수하다.

수수의 키가 지면에서 이삭목까지 109㎝ 정도로 작아 콤바인으로 쉽게 수확할 수 있다. 수확에 따른 노동력을 89% 이상 줄일 수 있다.

수수 종자의 품질과 수량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생육기 중에 이삭이 나뭇가지처럼 퍼져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해 수수 재배 시 이삭곰팡이병 발병이 낮다.

품질보호 출원한 청풍찰수수는 2년 동안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 신규성 등을 검증하는 재배 심사과정을 거친다. 2021년부터 충북 지역에 보급될 전망이다.

윤건식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우리나라 수수 주산지가 충북 지역인 특성을 살려 도내 잡곡작목반 중심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며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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