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예산방사 황새 … 청주 미호천 이동
2년전 예산방사 황새 … 청주 미호천 이동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4.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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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 GPS발신기로 확인
암컷 `행운' 모래섬 머물러
전남 해남에서 촬영된 A09(행운)모습. /오영상씨 제공
전남 해남에서 촬영된 A09(행운)모습. /오영상씨 제공

 

충남 예산황새마을에서 방사한 황새 A09(행운)가 최근 청주 정북동 토성 인근 미호천으로 이동했다.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9월 충남 예산군 광시면 관음리에서 방사한 2016년생 암컷 A09(행운)가 지난 3월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 지역에서 청주시 미호천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새생태 연구원이 위탁관리하고 있는 예산황새마을에서 2015년 방사한 황새는 40여 마리다.

연구원 측은 1일 오전 7시 미호천 내 모래섬에서 머문 것을 GPS발신기의 송신정보로 확인했으나 현장조사(황새생태연구원 정진문 박사)에서는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

청주시는 황새복원의 태동지인 한국교원대가 위치한 곳이다. 연구원 측이 2014년 예산군에 황새 60마리를 기증한 후 방사한 황새가 청주시에 도래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황새생태연구원 남영숙 원장은 “군산 새만금 지역에 서식하던 황새가 청주시를 방문한 것은 번식시기를 맞아 내륙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도래한 지역은 미호천 수변과 넓은 농경지가 어우러져 있어 황새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조건”이라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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