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9
트렌드 코리아 2019
  • 정선옥 금왕교육도서관장
  • 승인 2019.04.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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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가 말하는 행복한 책읽기
정선옥 금왕교육도서관장
정선옥 금왕교육도서관장

 

“변화란 단지 삶에서 필요한 것이 아니다. 삶 자체다.” 이 책의 서두에 소개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말이다. 변화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자신, 내 주변의 변화에 대한 지향점 설정이 필요하다.

도서관은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할까? 도서관은 조용히 책만 보는 공간이 아닌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소통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최근에 청소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작은 변화이다.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를 중심으로 2018~2019년 연구결과를 다룬 도서`트렌드 코리아 2019'는 변화의 트렌드를 이해하는데 도움되는 책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매년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하는데, 올해의 키워드는 `PIGGY DRE AM(돼지 꿈)'이다.`Play the concept(컨셉을 연출하라)',`Invite to the Cell Market(세포마켓)',`Going New-tro(요즘 옛날, 뉴트로)'등 10개의 키워드로 설명한다. 최근의 흐름은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시대적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콘셉트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표현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컨셉을 연출하라'컨셉(콘셉트)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작품이나 제품, 공연, 행사 따위에서 드러내려고 하는 주된 생각, 개념'을 말한다. 최근 소비 트렌드는 이성적인 이해보다 직관적인 감성이다. 한국트렌드연구소 김경훈 소장은 감성이 보편적인 정서라면 갬성은 각자에게 특화된 정서라고 정의한다. 누군가 SNS에 올린 갬성이 살아있는 여행지 풍경 사진은 당장에라도 떠나고 싶게 한다.

동네 책방에서 주인이 손님과 대화를 나눈 후 손님의 취향에 맞는 책을 택배로 보내주는 `책 처방전'은 우리 도서관`사서추천도서'코너로 탄생했다. 자료실에서 이용자에게 맞춤 책을 추천해주는 즐거움을 조만간 실천해야겠다.

또한 `Green Survival'필 환경시대는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환경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몇 년 전부터 사무실에서는 개인 컵을 사용하고 연수에도 개인 컵 지참이 당연시되었다. 내 주변의 작은 실천이 사회에 변화를 가져옴을 믿는다.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초록학교'도 학생들에게 학교 근처 숲이나 자연환경을 이용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학교다.

이 외에도 1인 사업자들이 SNS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신의 재능과 상품을 판매하는 세포마켓의 확장, 새로운 복고 뉴트로의 등장 등은 2019년의 새로운 트렌드다. 매일 변화하는 세상에 낙오되지 않으려면,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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