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꾸벅 눈꺼풀 내려앉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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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0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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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변화에 신체 부적응 온몸 나른 … 춘곤증 빈번
1주일 이상 상태 지속땐 만성피로증후군 의심을

 

따뜻한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인 춘곤증은 온몸이 나른해지며 졸음이 계속 쏟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증상은 만성피로증후군에 걸렸을 때도 나타나게 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간염과 당뇨병, 갑상선 질환, 빈혈, 암, 심장병 등 각종 질환의 위험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 큰 일교차 … 호르몬 분비 많아져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신체가 금방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며, 이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뜻한 봄이 되면 낮이 길어지면서 생체시계도 변하고, 일교차가 심해져 체온 보호를 위해 피부와 근육,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잦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일교차로 인해 심장박동 변화와 각종 호르몬의 분비도 많아지면서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아서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수 주가 지나도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고 졸음을 참기 어렵다면 수면장애나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 계속 졸리고 일상생활 지장 주면 `수면장애' 의심

이렇듯 춘곤증은 계절변화에 따라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낮 동안 참을 수 없는 졸음이 계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수면무호흡증이다.

이는 잠을 자는 동안 20~30초가량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5번 이상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수면 중 숨을 잘 쉬지 못하면 숙면으로 이어지기 힘들며, 오랜 시간 잠자리에 들어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낮 동안 졸림과 피로를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



# 각종 질환의 위험신호 `만성피로증후군' 치료 불가피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한 수면에도 피로감을 느끼는 점은 춘곤증과 비슷하지만, 단기 기억력 감퇴나 정신집중 장애, 근육통, 인식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두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는 전체 인구의 0.1~1.4%가 앓고 있으며 주로 30~40대에 발생한다.

보통 피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면 병적피로, 6개월 이상 이어지면 만성피로로 진단하며 이때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만성피로의 30% 정도는 결핵과 간염, 당뇨병, 갑상선 질환, 폐 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머티스 질환 등 각종 질환의 위험 신호일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와 불안장애, 우울증 등 정신적인 원인이나 신경안정제, 혈압조절약, 피임약 등 약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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