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비 병원마다 `천차만별'
예방접종비 병원마다 `천차만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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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심평원 비급여 항목 340개 진료비용 조사 결과
대상포진 등 2~4배 차이 도수치료 최대 166배 `최고'
혈관초음파도 28배 가격차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대상포진·로타바이러스 등 각종 예방접종 비용조차 병원마다 천차만별이어서 2~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혈관 초음파 검사료는 종합병원끼리도 28배나 비싼 곳이 있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법에 따라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825곳을 대상으로 한 비급여 진료비용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 31일 공개했다.

대상포진은 병원 종별로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이 2.1~2.5배 차이를 보였다. 중간금액은 17만~18만원 수준이었는데 가장 저렴한 곳은 상급종합병원으로 9만2400원이었으며 가장 비싼 곳은 요양병원으로 25만원(상급종합병원 최고금액 19만5000원)이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료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비용차이가 2.9배로 가장 컸다. 가장 저렴한 곳은 4만4300원인 반면 13만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 중간금액은 9만~10만원 정도이며 종합병원 가운데선 15만원까지 받는 곳도 있었다.

백내장 수술 시 수정체를 대체하여 근시 및 원시 등의 시력을 교정하는 조절성 인공수정체는 한쪽 눈 기준으로 중간금액이 192만~25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병원 종별로 비용 차이도 4.1~4.3배나 벌어졌는데 최고금액은 500만원을 받는 병원이었으며 최저금액은 62만5000원을 받는 상급종합병원이었다.

새로 조사항목에 포함된 초음파와 MRI 검사료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혈관질환의 예방, 치료 등을 위해 시행하는 검사인 호모시스테인검사는 최저금액과 최고금액 차이가 4~7.5배 차이를 보였는데 중간금액은 3만~4만원으로 병원 종별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전체 조사대상 중 병원간 가격차이가 가장 큰 항목은 도수치료로 부위와 시간 등에 따라 최저 3000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 가격이 제각각이었다. 같은 종별끼리도 15~166배까지 차이가 났다. 도수치료는 지난해에도 최저금액과 최고금액간 차이가 5000~50만원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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