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살인진드기’ 활동... 전북도 야외활동 주의 당부
4월부터 ‘살인진드기’ 활동... 전북도 야외활동 주의 당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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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6명
진드기에 물릴 경우 반드시 의료관 찾아야



전북도는 지난해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은 이른바 ‘살인진드기(야생진드기)’ 전파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야외 활동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야생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가 4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주로 활동한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진드기에 물린 후 주로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지난해 전북에서 13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6명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는 25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팔·긴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며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바로 샤워를 하며 진드기에 잘 물리는 부위(귀 주변, 팔 아래, 무릎 뒤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작은소참진드기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부터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강조하고 “시·군 보건소, 감염병관리지원단 등과 협력, 다양한 매체를 통한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 교육·홍보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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