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입 8월로 또 연기…추가 검증 필요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입 8월로 또 연기…추가 검증 필요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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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열상센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검증 필요
공군, 글로벌호크 8~9월 각각 2대씩 도입 예정



오는 5월 말께 도입 예정이었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1호기 인도가 8월로 연기됐다. 지난해에 도입하려다 올 상반기로 늦추더니 또 다시 연기된 것이다.



31일 공군과 방사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미국 측은 광학·열상(EO·IR)센서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검증 등을 위해 글로벌호크 인도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글로벌호크는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순차적으로 총 4대가 도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기로 5월 도입 예정이던 1호기는 8월 초, 7월 초 예정인 2호기는 8월 말로 미뤄졌다. 3·4호기는 9월 중 도입될 예정이다.



공군과 방사청 관계자는 지난달 말께 미 정부와 업체 등을 직접 만나 이같은 사항을 확인하고, 글로벌호크의 조속한 인도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무인정찰기다. 24시간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으며 작전 반경이 3000㎞에 달한다.



공군은 올해 안에 글로벌호크 도입을 완료하고, 개발 중인 한국형 중고도 무인정찰기를 2020년 이후부터 전력화할 계획이다.



글로벌호크는 지난해 4대를 모두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해킹 방지 등 사이버 보안 강화 조치를 이유로 올해 상반기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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