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이미지 벗고 첨단 산업 입는다
노후 이미지 벗고 첨단 산업 입는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3.28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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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단, 오늘 산업단지 지정 50년
2016년 충북 수출액 48.6% 차지 … 지역경제 견인
산단공, 재생·구조고도화 중심 경쟁력 강화 추진
2024년까지 연차별사업 … 고밀도 복합산단 조성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청주산업단지(청주산단)가 오늘(29일)로 산업단지 지정 50년을 맞았다.

조성 후 50년이 흐르는 동안 청주 도심의 확장으로 산단 인근이 주거 밀집지역으로 변했다.

이에따라 청주산단은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한 첨단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청주산단은 지난 2016년 기준 충북 수출액의 48.6%를 차지할 정도로 충북과 청주 경제를 견인해 왔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청주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은 재생사업과 구조고도화사업으로 진행된다.

재생사업은 우선 476억원을 들여 도로 폭이 25m인 대신로를 35m로 확장하고, 2차로인 직지대로 일부 구간을 3차로로 확장하는 기반시설 정비가 있다.

또 주거, 상업, 교육·연구, 문화, 여가 기능이 복합된 지역으로 업종을 개편하고, 산업시설·지원시설·복합용지 등을 정비하는 민간개발사업도 추진된다.

구조고도화사업은 산단의 업종 고부가가치화와 산업재배치, 기반시설 유지·보수·개량·확충을 통한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산단 내 산업시설구역을 지원시설 및 복합구역으로 변경해 일, 여가, 학습, 문화, 주거 활동이 복합적으로 가능하도록 산단형 행복주택 건립(582가구), 환경개선 펀스사업(직지스마트타워 건립)이 계획됐거나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노후된 청주산단은 2024년에는 주거, 상업, 공업이 공존하는 고밀도 복합 산업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산단 재생사업은 지난 2015년 7월 국토교통부의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청주산단은 1969년 3월 29일 1차 공업지역으로 지정된뒤 7개월 뒤인 10월 단지 조성공사의 첫 삽을 떴다.

이후 1978년부터 1989년까지 2, 3, 4단지를 추가로 조성하면서 전체 면적이 409만9000㎡ 규모의 산업단지가 됐다.

현재 이 산업단지에는 431개 입주 업체 중 423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해 98.1%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청주산단은 청주는 물론 충북 수출을 이끄는 중심산업단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준 생산액이 15조6670억원으로 충북 GRDP의 약 30%, 2017년에는 생산액 17조1369억으로 충북 GRDP(30조4000억원)의 약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에는 생산 16조9801억원, 수출 84억6963만 달러를 기록했다.

청주산단관리공단 관계자는 “경쟁력강화사업은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연차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4년에는 지역경제의 신성장동력 기능과 고용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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