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5인방 출격
코리안 빅리거 5인방 출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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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LB 개막 7개월 162G 대장정 돌입
FA 앞둔 류현진 활약 예고
2년 공백 강정호 주전 경쟁
불펜핵심 오승환 예열 완료
리드오프 추신수 팀 리더로
불방망이 최지만 입지 강화

 

2019 미국 메이저리그가 29일(한국시간) 공식 개막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을 비롯해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 등 한국인 빅리거 5인은 7개월 동안 162경기 대장정에 나선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류현진이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5경기에서 1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류현진은 부상 여파로 시즌 개막 준비가 늦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대신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시범경기에서 삼진 12개를 잡는 사이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류현진은 FA를 앞둔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커브 등 변화구가 여전히 날카롭다.

2016년 12월 저지른 음주운전 사고로 2년 동안 공백기가 있었던 강정호는 3년 만에 빅리그 풀타임 시즌에 나선다.

2015~2016년 주전 3루수로 활약한 강정호는 2년 간의 공백 탓에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했다. 강정호는 올해 시범경기 16게임에 출전, 타율 0.250(44타수 11안타) 7홈런 11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다. 장타력을 뽐내는 동시에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오승환은 올해에도 콜로라도 로키스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와 함께 경기 후반 마운드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스프링캠프 초반 목에 담 증세가 있어 시범경기에서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시범경기에 9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9.72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 모습을 찾아가며 시즌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오승환과 함께 한국인 메이저리거 맏형인 추신수는 올해로 빅리그 15시즌째를 맞는다.

지난해 추신수는 1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21홈런 62타점 83득점을 기록했다. 후반기에 부진했지만 전반기에는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등 맹활약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에도 섰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211(38타수 8안타) 5타점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차분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올해에도 추신수에 리드오프 임무를 부여한다. 주로 지명타자를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든 수비에 나설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 지명타자로 85경기, 외야수로 59경기에 나섰는데 올해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기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팀 내 최고령인 추신수는 올해 팀을 이끄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막내 최지만은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마이너리그를 오갔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61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에는 다르다. 메이저리거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366(41타수 15안타) 2홈런 7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주전 지명타자 자리를 예약했다.

시즌 초반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한다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 풀타임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의 지난해 성적은 타율 0.263 10홈런 32타점 25득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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