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봄바람을
자원봉사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봄바람을
  • 이주미 괴산군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 승인 2019.03.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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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이주미 괴산군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이주미 괴산군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겨울이 지나가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왔지만 아직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하지만 한낮에는 따뜻한 햇볕과 함께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제법 봄기운도 느껴진다.

저 멀리 남쪽에서부터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우리에게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싱그러운 벚꽃 구경할 생각에 절로 흐뭇해진다.

특히 올봄에는 괴산지역에도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향긋한 봄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마음이 설렌다.

군 자원봉사센터에서 올해 추진하는 `해피데이 자원봉사 릴레이 사업'에 동참하는 단체가 기존 50개 단체에서 100개 단체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피데이 자원봉사 릴레이 사업은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행복한 자원봉사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분위기를 만드는 사업이다.

관내 봉사단체가 모두 참여해 릴레이 기를 전달하면서 참 봉사를 실천하는 운동이다.

물론 봉사단체 수가 크게 늘면서 봉사활동의 질과 수준도 높아지고 더욱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미용봉사, 일손봉사, 요양원 방문봉사 등 기본적인 봉사에 오케스트라 공연, 말벗 서비스, 짜장면 급식봉사, 칼갈이, 나눔마을 벽화그리기 등 다양한 재능기부 봉사로 그 범위가 확대된다.

이들이 전개하는 봉사활동은 서로 사랑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괴산사랑운동 확산에 마중물 역할도 충분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

단체를 이끄는 자원봉사센터도 더욱 다양하게 노력할 것이다.

소식지, 웹진 발간, SNS 자원봉사 서포터즈 `이모작'운영, 자원봉사자 및 지도자 워크숍을 통한 교육사업, 해피데이 자원봉사 릴레이를 포함한 행복나눔마을 만들기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가족봉사단, V클린산행봉사단, 대학생봉사단, 긴급봉사단 등 조직육성 사업과 사랑의 반찬나누기, 연탄배달, 생산적 일손봉사 등을 펼치고 있다.

필자는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는다.

자원봉사는 혼자가 아닌 주변 모두의 손길과 마음이 서로 합쳐져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여럿이 함께하는 것이 더 큰 행복의 씨앗을 틔우고, 서로와 서로를 연결해 주면서 최종적으로는 우리 마음의 양식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

단순히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은 수단일 뿐이다.

봉사활동의 궁극적 목표는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서로 배려하고 화합을 통한 하나 된 힘이다.

통합의 힘을 합쳐 삶의 질을 높이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여는 것이라 생각한다.

흔히 눈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한다.

초·중·고교생, 대학생, 다문화가족 등 봉사활동에 나서는 참가자들의 눈을 자세히 보면 그 눈망울이 아름답고 매우 초롱초롱하게 빛나 보인다.

Open your Eyes!, 이제는 우리 모두 눈을 더 크게 뜨고 작게는 주변 이웃, 넓게는 지역사회의 모든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그들에게 힘을 주는 것이다. 그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춥고 외로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듯 군 자원봉사센터가 100개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는 따뜻한 봄바람이 되고자 한다.

자원봉사가 괴산의 미래를 활짝 꽃피울 행복의 씨앗에 자양분으로 작용해 값진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날을 손꼽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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