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비행제어 핵심 부품' 국산화…나주서 28일 기술 발표회
드론 '비행제어 핵심 부품' 국산화…나주서 28일 기술 발표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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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사 '비행 컨트롤러·자동방제시스템' 국산화 성공
국내 드론 관련 3개사가 공동으로 드론의 핵심 비행제어 부품과 방제시스템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우리기술진흥법인과 ㈜이노드, ㈜케이드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드론 비행 컨트롤러(FC·Flight Controller)와 농업용 드론 자동방제시스템(AMU)을 개발했다.



이들 3사는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관련 기술발표회와 드론 시연회를 오는 28일 나주시 종합스포츠 파크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농촌진흥청, 전남도, 나주시,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전력, 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경북대, 동신대 등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비행 컨트롤러(FC)는 드론의 비행 자세·속도·방위·출력 등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자 반드시 탑재 돼야 될 필수 부품이다.



그동안 국내 드론 제조사들은 세계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중국 DJI사에서 FC 부품을 공급받아 왔다.



하지만 핵심 부품의 국산화 성공으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드론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3사는 농업용 드론의 자동방제 시스템(AMU)개발에도 성공했다.



AMU는 드론에 장착된 FC와 통신을 하는 모듈이다. 농약의 종류와 비행 속도에 따라 분무량을 조절하고, 밸브를 구동 시키는 방제용 드론의 핵심 부품이다.



이 모듈은 내장된 압력 센서를 통해 액상 약제 잔량 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 각종 센서와 결합할 경우 비닐하우스 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CO2)농도 등을 제어할 수 있어 스마트 팜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시연회에서 ㈜케이드론은 국내 최초의 상용화 FC와 AMU를 탑재한 농약 살포용 드론 'Kdrone-1'을 발표한다.



'Kdrone-1'은 부품의 50%이상을 국내산으로 제조해 고가의 농업용 드론 가격을 낮추고 성능은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격적으로 상용화 될 경우 중국 독주의 드론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정성훈 동신대학교수는 "국내산 FC를 탑재한 드론이 상용화돼 공급이 개시되면 국내 드론 제작 기업과 연구기관들도 관련 기술 확보와 발전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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