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9명 `퇴사충동' 고민 이유 `상사 갑질' 결정적
직장인 10명중 9명 `퇴사충동' 고민 이유 `상사 갑질' 결정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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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1206명 대상 설문
연봉·상사·회사문화 뒤이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었다. 퇴사가 고민된 이유에는 `연봉'이 가장 많이 꼽혔지만, 최종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은 `상사·대표'가 결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직장인 12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91%가 퇴사 고민이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매우 그렇다'(50%)가 가장 많았고 ◆`가끔 그렇다'(41%)도 높은 지지를 얻은 가운데 퇴사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9%에 그쳤다.

퇴사가 고민된 지점은 다양했다(복수선택). 가장 많은 득표를 받은 항목에는 ◆`연봉'(16%)이 꼽혔다. 이어서 ◆`상사·직속상사', `조직분위기·회사문화'(각 13%) ◆`업무'(12%) ◆`복리후생'(10%) 순으로 두자릿수 선택을 받았다. 이 외에도 ◆`기타 근무여건'(9%) ◆`동료·직원들'(7%) ◆`야근'(6%) ◆`출퇴근시간·거리'(5%) ◆`학업·진학에 대한 미련'(3%) 등의 이유가 확인됐고, ◆`청년내일채움공제 프로그램 참여거부'(2%)로 인해서 퇴사를 고민했다는 답변도 눈길을 끈다.

퇴사 고민을 하게 하는 이유는 연봉(16%)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상사와 동료 때문이라는 응답을 합치면 20%에 달했다.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대표 갑질', `폭언'을 시작으로 `경영진에 대한 불신과 분노', `사장의 직원 감시', 그리고 `일 못하는 동료와 함께 있는 것이 곧 고문', `인력 부족'등의 기타답변을 통해 짐작해보건대, 인간관계에서 유발한 스트레스가 곧 퇴사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응답에 참여한 직장인 중 실제 퇴사를 감행한 비율은 25%로 집계됐다. 퇴사를 고민한 직장인 4명 중 1명꼴로만 퇴사를 했다는 것으로 나머지 응답자 중 29%는 `퇴사의사를 누르고 다시 직장에 전념 중'이라고 답했고 46%는 `아직 고민 중이다'를 선택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퇴사한 직장인들은 어떠한 기준으로 퇴사결정을 했을까? 퇴사를 마음먹은 가장 결정적인 이유 1개(단일선택)를 꼽게 한 결과, 1위에 ◆`상사·대표'(21%)가 꼽혔다. 이는 앞서 직장인들의 퇴사 고민 이유와도 직결된다. 퇴사 고민의 시작은 돈 때문이었지만 결정은 결국 사람 때문에 하게 된다는 것.

이 외에도 ◆`조직분위기', '복리후생 및 기타 근무여건'(각 13%) ◆`연봉'(12%) ◆`담당업무', `업무강도', `동료·직원들'(각 8%) ◆`야근빈도(강도)'(5%) ◆`이직제의','기업문화'(각 3%) 등이 순서대로 확인되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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