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화학합성 의약품 시장 공략 `박차'
셀트리온 화학합성 의약품 시장 공략 `박차'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26 2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기 주총서 사업목적 변경 안건 의결 … 제조·생산·유통 총괄
연내 미 FDA에 에이즈치료제 2종 추가 신청 … 경쟁력 확대
AI 활용 원격진료 등 4차 산업혁명 대응 IT 관련 서비스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주로 생산해오던 셀트리온이 화학합성(케미컬) 의약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은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을 `생물학적 의약품 등의 제조, 수출 및 판매업'에서 `의약품 등의 제조, 수출, 도매 및 판매업'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의약품은 크게 합성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으로 구분된다. 합성 의약품은 화학물질을, 바이오 의약품은 살아있는 생물에서 뽑아낸 물질을 재료로 약을 만든다. 셀트리온은 사업목적 중 `생물학적 의약품'을 `의약품'으로 변경한 만큼 바이오의약품과 화학합성의약품의 제조부터 생산, 유통까지 모두 아우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먹는 항바이러스제 `테믹시스정'의 판매를 승인받았다.

셀트리온은 테믹시스를 비롯해 6개 에이즈 치료제에 대해 국제기구와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최근 심정지돌연사,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비후성심근증(HCM) 치료제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셀트리온은 일본의 한 제약기업과 비후성심근증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CT-G20'의 일본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500만 달러(약 283억원)다.

신민철 셀트리온 관리본부장은 “연내 미국 FDA에 에이즈치료제 2종을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화학합성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정관에 사업목적으로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도 추가했다. 셀트리온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원격진료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을 하고, 유지·보수 등 관련 부대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