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권 보호 … 미세먼지 대응 `총력'
학생 건강권 보호 … 미세먼지 대응 `총력'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9.03.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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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새달 중 예산 16억4000만원 긴급 투입
공기정화장치 확대 설치·학부모에 효율성 검사 알림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건강 취약계층인 학생들이 학교에서 미세먼지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강화된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2012년 이후 건축하여 기계식환기장치가 설치된 102개 학교에는 미세먼지 저감용 필터를 장착하고 2012년 이전 건축한 학교(26교) 및 동지역 리모델링 학교(7교) 등 33개 학교에는 시설 여건에 맞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모든 학교의 돌봄교실, 방과후교실, 도서실, 급식실 등 학생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전체 특별실에 공기정화장치를 확대 설치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오는 4월 중 약 16억4000만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한다. 아울러, 설치된 공기정화장치가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매년 약 7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모든 학교에 연 2회 필터 교체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교육청 내 `미세먼지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한다. 대책반은 교육정책국장을 반장으로 `총괄 대응팀', `학사운영 지원팀', `현장 지원팀'으로 구성해 `총괄 대응팀'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또는 주의보 이상이 발령되면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발생 상황과 대응방안을 학교에 알리고 `학사운영 지원팀'은 학교 휴업 시 수업대체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방과 후 및 돌봄교실 운영상황을 파악하여 지원하며 `현장 지원팀'은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 발령 시 직접 학교현장을 방문하여 공기정화장치 상시 가동 등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간이 측정기로 교사 내 공기질을 측정해 상황에 따른 조치와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 미세먼지 선제 대응에 나선다. 학교에는 교(원)장을 포함하여 3인 이상의 미세먼지 상황전파 담당자를 지정하여 상황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였으며 시청·교육청·학교·학부모 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여 미세먼지 발생 시 학교장, 업무담당자 2인, 학부모, 학생 등 학교구성원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이 밖에도 공기정화장치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고자 학교에 대한 지원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기정화장치의 효과 확인을 위해 전체 학교의 약 10%에 해당하는 14개 학교를 검사하여 그 결과를 알림으로써 학부모의 불안감을 없애고 효과가 미비한 부분은 즉각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과 교육활동을 보호하고자 전국 최고의 미세먼지 대응 시설을 갖춘 교육환경 조성과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에 선제로 대응하여 학교 구성원이 안심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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