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과수 묘목 바이러스 검정실 주목
옥천 과수 묘목 바이러스 검정실 주목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3.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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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5억원 투입… 설치 운영
핵산 추출장비 등 12종 갖춰
식물병 진단 예찰·방제 도움
농산물 생산량 향상 등 기대
옥천군 농업기술센터의 과수묘목바이러스 정실에서 연구원이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옥천군 농업기술센터의 과수묘목바이러스 정실에서 연구원이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묘목의 고장 옥천군이 과수 묘목 바이러스 검정실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군은 5억원을 들여 지난해 군 농업기술센터에 묘목 바이러스 검정실을 설치했다.

검정실에는 바이러스를 분석할 수 있는 핵산 추출장비 등 장비 12종을 갖추고 식물병리학 전공자 등 3명이 상주하며 검사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복숭아, 포도, 사과, 배, 감귤 등 5대 묘목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사과잎 반점 바이러스' 등 15종의 검사를 진행한다.

곰팡이, 세균 등 식물병 진단도 가능해 병 예찰과 방제에도 도움을 준다.

검정실 신규섭 주무관은 “날씨가 풀리고 본격적으로 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묘목 농가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식물병 방제와 예찰에 대한 양질의 기초자료를 농가에 제공해 농산물 생산량과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묘목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산성이 20~40% 줄고, 당도가 2~5브릭스 낮아지며 착색 불량, 기형과 발생 등 품질이 떨어진다.

현재 바이러스 검정실은 옥천군을 포함해 국립종자원,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농업실용화재단, 원예특작과학원, 경산시 등 전국에 총 6곳이 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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