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鐵 고속화사업 제천역 미경유 중부내륙미래포럼, 이시종 지사 압박
충북선鐵 고속화사업 제천역 미경유 중부내륙미래포럼, 이시종 지사 압박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3.25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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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안에 이미 봉양역 경유 포함 불구 제천시민 기망”
사업 추진과정 투명한 공개·주민의견 적극 반영 촉구

중부내륙미래포럼(이하 포럼)이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강호축을 위한 충북선철도 고속화 제천역 미 경유 입장과 관련해 25일 성명서를 내고 이 지사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제천시를 방문한 이 지사는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과 관련해 제천역 경유는 어렵고 봉양역 경유가 가장 현실적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며 “봉양역 경유도 무조건 반영되는 것이 아니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그나마 영원히 불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포럼은 “정부가 1월 29일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으로 발표한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내용은 청주공항~제천 원박 78㎞에 1조1770억원과 원박~제천 봉양 7㎞에 2천747억원 등 1조4518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며 “정부안에 봉양역 경유가 포함된 상황임에도 제천시민이 요구하는 제천역 경유는 아예 무시한 채 봉양역 경유라도 하려면 제천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적반하장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지사의 설명대로라면 제천시민들이 제천역 경유를 계속 주장할 경우 충북도가 이미 정부안에 포함된 봉양역 경유마저 백지화한다는 얘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포럼은 “제천시민의 의견을 귀담아듣지 않고 적반하장식 도정을 펼치고 있는 이시종 지사에게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충북도의 균형발전과 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포럼은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의 추진과정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 △충북선고속화 사업에서 드러난 도정의 난맥상을 반면교사 삼아 소외된 제천·단양을 위해 공공기관이나 기업체 유치 시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대폭 늘리는 등 과감한 균형발전정책을 당장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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